본문 바로가기

2021/1110

꽃과의 대화 꽃과의 대화 野隱. 글. 그림 작지만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움의 자태가 있기에 어디 어디 어느 곳의 두 군대에서 만남의 인연을 같이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뜻밖에 다른 곳에서 너를 만났으니 기쁨 또 한 크고도 넘치는 날이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그날은 (2021.11.03) 가뿐한 산행이었답니다. 산 바다 강 그리고 들판에 꽃을 찾으러 가는 길이 알고 있는 위치였다면 제때 왔는지 늦었는지 이른 시기인지 나름의 판단을 하겠지만 그 또한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는 길가에 생각지 아니한 꽃이 있다 하면 처음 그곳에서 접한 사람의 머리에는 각인된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나는 오늘 철 지난 여러 꽃순이 꽃돌이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두루두루 섭렵을 하였기에 곱게 물든 나뭇잎을 자세히 들여.. 2021. 11. 10.
사찰의 뜰 사찰의 뜰 野隱. 글. 그림 사찰의 뜰을 걷다 보면 야생화에 대한 별 관심 없는 사람들은 지나쳐 가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배경을 잡고서 기꺼이 한컷을 찍으며 만면의 미소를 건네어주던 시간이 지나고 시간의 흔적만 남겨질 너를 오늘은 내가 반겨본단다. 일 년에 두 번 피는 꽃... 이 꽃은 신안 어느 산에서 꽃 송이는 작지만 아름답고 예뻤던 기억의 꽃을 오늘은 이곳에서 접하며 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마도 찬바람이 불어와 시들한 모습으로 추위에 떨고 있을 흔적을 생각하니 세상에는 그 어느 무엇도 한 개의 하나씩은 아픔을 겪어야 다음에 아름다움의 향기를 바람에 날리어 벌 나비 벗하여 사랑을 나눌 수 있나 보구나. 어머니의 한배에서도 성격과 외모가 조금씩 다른 형제가 태어나는 것처럼 너희들도 송이의 .. 2021. 11. 7.
추억의 장 추억의 장 野隱. 글. 그림 깊어가는 가을날의 향취를 느껴보려고 2021.11.02. 08:32. 분에 내소사 전나무 길을 걸어가 봅니다. 햇살이 앞산의 봉우리를 넘어서 따사 로히 곱게 물든 나뭇잎에 반사되어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동의 찬사가 마구마구 흘러나오는 그곳... 늙으신 부모님 모시고 옛이야기 나누며 중년의 아들과 며느리의 느리지만 손에 손 잡은 정겨운 모습. 연인의 팔짱 낀 채 나무 아래 서서 단풍이에 입맞춤하는 정다운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도 하여 본답니다. 저 두 사람은 무슨 말을 하고 무슨 사연을 나뭇잎에 세기는 것일까.? 내장산만큼 인파로 북적거리는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들어오는 관광객들의 얼굴에는 관음봉에 비추어지는 아침햇살처럼 밝고 힘차 보이는 웃음소리가 사진.. 2021. 11. 4.
한해의 마지막 꽃길... 한해의 마지막 꽃길... 野隱. 글. 그림 꽃을 찾아간다. 언제나 그만큼의 거리는 항상 감내를 하여야 하는 것이다. 이유는 욕심이 전부라고 동문의 친구가 하던 말이 생각나게 하는 이 꽃 한해의 마지막 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늦게 피는 꽃 좀딱취...! 콩알만 한 것이 모든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우리나라 곳곳에 피어나는데 왜 무엇 때문에 모르고 몰랐던 장소에서 피어난 것을 꼭 찾아서 찍어야 직성이 풀릴까... 곰곰이 생각을 하여본답니다. 비슷한 시기에 어느 산에 오르면 그곳에 있을 수도 있으니 찍으면서 "어" 여기에도 이 꽃이 있었네 하면서 즐거운 만남을 하고 기록을 하여두면 되는데 무엇 때문에 안달복달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친구의 말을 되새기며 내년(2022)의 계획을 바꿔야겠다는 생각.. 2021.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