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의 대화
野隱. 글. 그림
작지만 신비스러울 정도로 아름다움의 자태가 있기에 어디 어디 어느 곳의 두 군대에서 만남의
인연을 같이 못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뜻밖에 다른 곳에서 너를 만났으니 기쁨 또 한 크고도
넘치는 날이었던 기억이 떠오르며 그날은 (2021.11.03) 가뿐한 산행이었답니다.
산 바다 강 그리고 들판에 꽃을 찾으러 가는 길이 알고 있는 위치였다면 제때 왔는지 늦었는지
이른 시기인지 나름의 판단을 하겠지만 그 또한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두리번
거리는 길가에 생각지 아니한 꽃이 있다 하면 처음 그곳에서 접한 사람의 머리에는 각인된
장소가 아닐까 싶네요.
그래서 나는 오늘 철 지난 여러 꽃순이 꽃돌이들과의 대화를 나누며 두루두루 섭렵을 하였기에
곱게 물든 나뭇잎을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내려와 올려다보니
아쉬음이 가슴 한편에 가득히 들어차 몇 번을 바라보다가 집으로 가는 꽃과의 대화랍니다.
2021.11.10.wed
06: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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