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한 수리부엉이 수컷의 모습
野隱. 글. 그림
처음에는 이 녀석이 이렇게 위장이 잘된 장소에 숨어서 포근한 휴식의 잠을 자는 곳인 줄
몰랐는데 지인이 속닥거림의 소리로 저기 있네요.
저기 저기에 수컷이 있어요 하면서 손가락으로 가르쳐 주기에 그곳을 바라보니 붉은 눈을 지켜
떴는데 놀람의 눈빛이 역력하게 드러나 보이더군요.
암컷은 무어라고 수컷을 다그치고 수컷은 어떻게 이러한 상황이 벌어졌는지 의아한 눈빛을
보이더니 일단 휴식의 장소에서 벗어나보자는 마음의 들었는지 안절부절못하고 있기에
우리 두 사람은 동시다발적으로 하는 말이 빨리 찍고 나가자고 하면서 수컷을 찍는데 지인은
암컷을 담고 있었으며 필자는 수컷을 담고 있었으며 동태를 살피고 있는데 녀석이 나뭇가지에서
밖으로 나오는데 옆으로 걷기에 녀석이 날으려고 할 것 같은 예감과 동작이 그러하기에 지인에게
날으려고 하네 수컷이 날으려고 해라고 말을 하는 순간 날개를 펴기에 따라가며 셔터를 눌렀는데
거리가 가까워 따라가는 순간의 시간이 촉박하였지만 그래도 나는 샷을 잡았으니 성공이라며
좋아하고 있는데 지인은 잡지를 못했다며 아쉬워하기에 그래서 내가 말하지 않았어라고
말을 하며 날아갈 것 같다고 하니 계속 암컷만 담다가 순간을 놓쳤지 뭐야라고 말을 하였더니 나는
모습을 보자고 하기에 보여주니 잘 잡았다며 내일 또 와봐야겠네 하면서 웃기에 우리는 그곳에서
나와 조용한 커피샾에 들려서 커피 한잔 마시며 하는 말이 수컷은 참 비겁한 녀석이야 마누라가
무어라고 왜 쳐대면 어떠한 행동이라도 해야지 저만 살겠다고 날아가면 어쩌란 말이야 라고
대화를 나누고 헤어졌던 즐거운 날이었답니다.
2025.04.25.frl
05: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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