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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의 뒷모습

by 아 리 랑 2025. 4. 27.

말똥가리의 뒷모습
野隱. 글. 그림
숲 속의 좁은 오솔길 따라 조심스럽게 걸어가는데 나뭇가지에 앉아서 쉬고 있던 말똥가리를
미쳐 보지 못하였나 보네요.
말똥가리 한 마리가 먼저 보고 날아가기에 재빠르게 카메라에 담아본모습인데 뒷모습만
담았지만 공중에서 선회하며 보여준 얼굴모습이 건강해 보이네요.
이 녀석도 몇 개월이 지나고 나야 만날 수 있는 녀석이기에 언제나 버릇처럼
생각하는 말을 중얼거려 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날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이별을 하자구나.
자주 만나서 무디어진 마음도 추스르는 시간도 필요하고 많은 시간과 세월이 지나간 후에
만나면 무척 반가울 거야 하면서 담아본 말똥가리인데 그래도 아쉬운 것은 먼저 보고
근거리에서 얼굴 모습을 담고 나는 모습을 담았더라면 아쉬움이 조금은 덜 하지 않았을까
하는 바람을 가져본 날이었답니다.
2025.04.27.sun
05:0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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