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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도요를 만나다.

by 아 리 랑s 2024. 10. 8.

좀도요를 만나다.
野隱. 글. 그림
갈대밭 길을 아니 길이라기보다 어쩌다 한두 명이 걸었을듯한 빼꼼 한 발길의 흔적의
길을 혹시나 하는 바람으로 갈대를 이리저리 밀쳐내며 걷는데 물줄기가 보이기에

 

혹시 이곳에서 작은 새들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에 잠시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앉아 쉬고 있는데 두 마리의 새가 날아와 앉아서 잠시 두리번거리더니 바로 먹이를

 

찾아 먹기에 필자는 자세를 잡아보며 제발 날아가지 말아 다오를 속으로 외치며 초점을
맞추어 보니 너무 가까워 조금 뒤로 물러서려니 인기척에 날아가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을 하고 있을 때 알고 있었다는 듯이 조금 멀리 빠른 걸음으로 움직여 주기에 신나게
셔터를 눌러보았던 모습이랍니다.

 

이곳에서 아니면 이 지역에서 겨울을 날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하는 바람은 역시 나로 만남의
시간을 갖게 되어 기쁨의 시간이 되었던 좀도요를 만난 후 그만 일어서려는 순간 다른
조류가 날아왔네요. 그 모습은 내일......
2024.10.08.tue
05:0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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