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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려도 아니 오는 새

by 아 리 랑s 2024. 9. 29.

기다려도 아니 오는 새 
野隱. 글. 그림
웬일인지 모르겠지만 가던 곳으로 만 자꾸 가게 되고 도착하여 기다려 보면 기대를 저버리는
조류들만 아니 한두 종류만 보이는데 보았던 것들만 보이게 되어 실망스러운 연일이네요.

 

작년에 보았던 새들은 아니 보이면 다른 곳으로 옮겨갈 것인데 어인 까닭인지 하늘을 보면
새들이 나는 모습이 보이는데 근처에는 아니 내려앉고 멀리만
가니 심기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네요.

 

하지만 조금 기다리면 오겠지 그렇게 마음먹고 기다리기를 몇 시간 하다 보면 집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고 시간이 되어서 집으로 돌아오며 생각을 정리하여 봅니다.

 

내일은 조금 더 멀리 가볼까.
아니면 집에서 기다렸다가 맹금류가 올 때를 기다려볼까.

 

하지만 지루하고 멀게만 느껴지니 자꾸만 밖으로만 나가니 실속이 없어서 마음만 설렘으로
가득하니 밖으로 가가야 하는 이유가 있다 하면 혼자만 속알이 하는 이유가 있지요.

 

작년에는 집에서 그다지 멀지 아니한 곳에서 겨울을 즐겁게 보내었기에 기대를 저버리기가
아쉬워서 더욱 기다림의 시간이 되었지 싶네요.

 

먼 곳의 지역에서 들려주는 지인분들의 소식을 들을 때면 알았다며 대답은 하였지만 가겠노라는
인사를 아니하니 지인분들도 이상히 여기시니 며칠 내로 아니 오면 그곳으로 가보아야겠네요.

 

반가운 얼굴들을 일 년에 두어 번 보는 얼굴들이지만 만남의 시간은 긴 시간으로 많은 추억들을
들려주고 들으니 무척 보고 싶네요.
2024.09.29.sun
05:3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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