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딱새를 보니
野隱. 글. 그림
태풍이 온다고 하거나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으면 전전날이나 전날에는 화창하고 맑은
날을 선물 받은 듯이 화창하게 드리우니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나들이를 나가곤 하지요.
그 마음 그대로 나와보니 들녘이 눈부시게 아름다워 풍경을 담아보고 싶었는데 렌즈를 아니
가져왔기에 가슴으로만 간직하며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걷고 있는데 저기 저 앞에
한 마리 새가 날아와 앉기에 그 자리에 멈추어 서서 바라보니 너무 멀기에 천천히 몇 걸음
다가가 짧은 시간이지만 어느 종류인지 몰라서 아니 망설임 없이 초점을 맞추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고 몇 컷을 찍고 나니 훌쩍 날아가버린 새 이름이 무엇일까...
그곳에서 볼 때에는 딱새 암컷인 듯하여 그렇구나 하고서 해가 뉘엿할 때 집으로 출발하여
도착 후 자세히 보니 검은딱새이더군요.
새가 많은 지역에서 분주하게 오가며 담아 오는 재미보다 없는 곳에서 몇 종류 담아 오는
모습도 예쁘지만 귀한 듯하여 더욱 예쁘고 귀엽네요.
2024.10.02.wed
05: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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