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물수리를 보며...
野隱. 글. 그림
9월로 접어드니 새들의 모습이 눈앞에 삼삼하게 떠올라 작년에 보았던 그곳으로 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보며 기대감에 들뜬 마음을 감출 수 없으나 꼭 올진 모르겠네요.
사진 찍기 딱 좋은 계절에 왔다가 추워지면 가버리는 녀석이지만 그래도 기다림은 바다를
이루고 있으니 아마도 오겠지요.
작년에 3% 부족한 아쉬움을 올해에는 가득히 채워야 한다는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 보아야겠는데 꼭 그곳으로 왔으면 하지만 만약에 아니 온다 하면 아주 먼 곳으로
출사를 나가야 한다는 마음가짐에 살짜가 부담을 가져보며 때를 기다려 보기로 한답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장소는 있지만 날아오는 것은 새의 마음이니 이른 시간에 조급한
마음을 가지고 웅크린다는 것은 새를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그러하지 아니할 것이니
필자 또한 기대감만 가지고 있을 것이며 그곳을 지나갈 때면 서투른 걸음일지라도
한 바퀴 돌아보고 돌아보고 찾아보고 찾아보려 한답니다.
지난날의 물수리를 보며...
2024.09.01.sun
05: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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