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는 황로를 보며
野隱. 글. 그림
매년 보는 것이지만 백로 황새 왜가리들이 둥지를 떠나 독립을 하게 되면 나무 위에 옹기종기
모며 앉아있거나 아니면 풀숲에 혹은 가드레일 위에 앉아서 쉬기도 하고 풀숲에 앉아서
먹이를 찾아 먹기나 하면서 에너지를 충분히 보충하여 때가 되면 가야 할 곳으로 날아가는
철새이지만 우리나라 날씨에 적응을 하여 추운 겨울을 나기도 하는데 황로는 그러하지
아니하고 모두 날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또 이때가 가장 무더울 때이니 우리들이 견디기 가장 어려울 때가 아닌가 싶지만 이러한
무더위가 있어야 곡식의 꽃이 피고 열매가 여물어가는 한 해의 흐림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새를 담으러 왔으면 새를 찾아 담으면 되지 별 생각을 다한다고 필자 자신을 질책하는 나그네
마음을 나르는 황로를 보며 읊어본 출사길이었답니다.
2024.08.07.wed
04:33.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꽃을 만나려고... (0) | 2024.08.09 |
---|---|
순간을 놓쳤지만 (0) | 2024.08.08 |
너도 더우니... (0) | 2024.08.06 |
쇠밭종다리를 보다. (0) | 2024.08.05 |
너는 좋겠다. (0) | 2024.08.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