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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를 만나다.

by 아 리 랑s 2024. 6. 5.

물수리를 만나다.
野隱. 글. 사진
2024년 06월 01일은 토요일이었는데 이른 아침에 짝꿍이 사우나 멤버들을 보려고 간다고 하기에
대려다 주고 공원으로 가려고 카메라를 배낭에 넣어서 둘러메고 길을 나서봅니다.
하늘을 잔뜩 흐렸으며 간밤에 살짝 비가 내린 듯 자동차 지붕에 흔적들이 있더군요.

 

짝꿍을 대려다 주고 공원에 도착하여 오늘도 조복이 있으려나 하는 마음으로 카메라를 꺼내어 들고
새벽 운동을 나온 사람들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새소리를 들으려 귀를 쫑긋 세우고 걷는데 개개비
소리는 들리는데 갈대숲에서 나오지 아니하여 잠시 기다리고 있는데 소나무 위에서 되지빠귀소리가

 

들리기에 혹시나 날아갈까 싶어서 조심스럽게 걸어가 나무 아래서 녀석을 찍고 다시 개개비를
담으려고 기다리는데 아니 보이기에 그만 카메라를 가방에 넣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돌아서며 
하늘을 보는데 무엇인가가 선회를 하고 있기에 뭐지 분명 맹금류인데 하면서 가방에 넣으려던

 

카메라를 하늘을 향하여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신나게 눌러봅니다.
두어 바퀴 더 돌고 가지 야속하게 딱 한 바퀴냐며 확대하여 바라보니 물수리가 아니던가요.
지나가던 길에 배가 고팠는지 물고기들이 물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것을 보고 잡으려 하였던 모양인데

 

무엇이 배짱에 안 맞았는지 모르지만 그냥 가버렸으나 필자에게는 엄청난 조복을 한 아름 안겨준
물수리가 아닌가 싶었던 2024년 03월 01일 07시 31분의 기쁨이랍니다.
녀석을 담고 뜻밖에 개개비가 나와서 노래를 부르기에 또 찰칵 기쁨 가득...
2024.06.05.wed
05: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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