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찔레꽃을 본 하루의 일정

연분홍 찔레꽃을 본 하루의 일정
野隱. 글. 사진
숲 속에서 혼자 놀기를 하고 나서 장비를 챙기고 나가는 길에 꽃을 담으려고 카메라와
렌즈를 바꾸고 배낭을 메고서 찔레꽃을 찍고 있는데 산중의 낭떠러지에 피어있는
붉은빛의 꽃... 혹시 연분홍빛 찔레꽃일까.
가까이 가보니 분명 연분홍빛인데 하얀색 하고 함께 가족을 이루었네.

 

어디로 내려갈까... 여기도 아니고 저기도 아니고 산중에서 잠시후면 해가 기울 텐데
어쩌지 멀리서 보니 색상도 예쁘게 보이는데... 이러한 기회는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든 가까이서 보아야겠는데... 잠시 숨 고르기 하면서 정리를 하여보자.
그렇게 생각을 하고서 바위에 앉아 무심히 바라보고 있는데 한 군데의 길이

 

보이기에 카메라를 들고 갈 수 있는 길이 아닌 길이기에 대각선으로 매고서 조심스럽게
다가가 꽃 앞에 서서 바라보니 참 예쁘더군요.
사람의 손길이 전혀 닿지 아니한 마구잡이 덩굴에 피어있기에 열심히 담고서 넘어오는
길이 즐겁고 기쁘던 연분홍 찔레꽃을 본 하루의 일정이었답니다.
2023.05.23.tue
05: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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