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잡은 직박구리
野隱. 글. 사진
미운 녀석이 벌 한 마리를 잡아가지고 소나무 가지로 날아 올라가 바로 먹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패대기를 치는 모습이랍니다.
등치는 황소만 해가지고 조그마한 벌 한 마리를 먹지를 못하는 등치 큰 바보가 아닌가 싶어서
계속 바라보니 잠시 멈추어 있다가 또 패대기치고...
또 잠시 멈추었다가 똑같은 행동을 하더니만 드디어 삼키려 하는 모습이 귀엽기도 하고
바보스럽기도 하지만 지금은 웃음밖에 않나 오는군요.
그러다가 다른 녀석이 빼앗아 먹으려 하는 것인지 나누어 먹자고 하는 것인지 가까이 가려하니
빤히 바라보니까 다른 곳으로 날아가버리는 동료 직작구리...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순간적으로 꿀꺽 삼키고 단백질 보충을 하여서 힘이 나는지 멀리
날아가버리는 직박구리의 행동을 담아본 시간이랍니다.
202304.15.sat
04: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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