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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길 나들이의 장면

by 아 리 랑s 2023. 3. 24.

먼 길 나들이의 장면
野隱. 글. 사진
잔잔한 수반 위에 놓인듯한 반영의 조류를 찍고 싶어서 찾아갔는데 쌀쌀한 기온에 콧물이 계속
흐르는 체온을 인내하며 처음 이 녀석을 뷰파인더를 통해서 바라보니 눈을 뜨고 부리는 깃에 넣고서
필자를 바라보는 경계의 시선...

 

두 번째 녀석들은 나무에 앉아서 잠자는 척 하지만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기에 어릴 때
엄마에게 물려받은 교육대로 행동에 임하는 생존의 원칙을 지키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며
몸을 녹이려 커피 한잔 마시며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바람이 불어오네요.

 

옅은 바람이지만 물결이 보이기에 다른 피사체를 찾으러 움직이다 보니 채온이 오르고
기온도 어느 정도 오르니 살만 하다는 생각이 들즈음 저 앞에 한 녀석이 보이네요.

 

기지개를 켜든가 아니면 털고리던가 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왔는데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길어지니 그만 다른 녀석들을 보러 갈까 하면서 돌아서는데 한 녀석이 날아와 앉기에 바라보고
있는데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 모습을 하는 걸까요.

 

그래도 하나 보다는 둘의 모습이 나을듯하여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할미새가 날아와 가운데
앉기에 그래 고맙다 예쁘다고 중얼거리며 방향을 바꾸어가며 한참을 노닐다 다른 곳으로
찾아가는 먼 길 나들이의 장면 이랍니다.
2023.03.24.frl
05:0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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