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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에 별따기

by 아 리 랑s 2023. 2. 12.

그날에 별따기
野隱. 글. 사진
왜 이곳에 자주 가는가.
꽃도 보고 강도 보고 바다도 보고
곳곳을 다니면서도 자꾸만 그곳을
찾아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몇 시간을 기다려도 못 만날 때도 있으며
만족감을 줄 때도 있고
그냥 그래 할 정도로 아쉬움을 주는 때도
있지만 경계심 많은 새들을 질타할 수도 없는
욕심이 자꾸만 멀리멀리 날아가 먹이사냥을

 

하게끔 하였으니 필자 또한 무어라 변명할 여지가 있을까
욕심이 극치를 넘어선 우리는 모두가
한배를 탄 몰지각한 인간일 뿐이라는 것을
새들에게 보여준 허울의 모습일 뿐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도 자꾸만 그곳으로 가지요.
앉아있는 모습도 예쁘지만 가까운 곳에서 날아가는
장면을 연출하고파 가기는 가지만 같은 곳에서 
찍다 보면 똑같은 아니 비슷한 작품을 출품할 수도
없거니와 생각이 미치지 아니하는 것이지요.

 

남들은 몇백 몇천을 찍었다 하지만 필자는 몇십 컷
찍고서 돌아오는 발길의 연출은 그날에 별따기이지요.
날아가는 장면이 있다 하여도 먼 곳이고 가까운 곳 그러니까.
한컷이라도 확 들어오는 장면을 찍고 싶어서 팔과 손가락이 
아플 정도로 기다려도 어느 곳으로 날아갈지 모르기에
인내하며 뷰파인더를 바라보기를 얼마간의 시간이
흘러서 휙 날아가는 순간을 담아 보았던 사진을 다음에
올려 보기로 하고 짧은 지면을 통하여 일방적인 생각만을
나열해 본 글이니 탓하지 마시고 그럴 수도 있구나
하는 동의심을 보여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올려봅니다.
2023.02.13.mon
05:2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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