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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간의 기다림

by 아 리 랑s 2023. 2. 14.

그 시간의 기다림
野隱. 글. 사진
하루의 햇살이 서산에 걸리기 바로 몇 분 전에 정면으로 빛을 받으며 물속에 드러누운 나뭇가지에
앉아서 꾸벅 졸기도 하고 인기척을 느꼈는지 정면으로 바라보기도 하는 장면인데 귀엽지 아니한가요.

 

갈대와 너무나 가까운 곳이라서 어여쁜 녀석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오지 아니함에 아쉬움으로 셔터를
누르지만 그 순간에는 미칠 듯이 아름다워서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서려 하는 마음은 빨리 햇살이

 

기울고 강한빛이 수 그러 들기만 기다렸던 짧지만 길게 느껴졌던 그 시간의 기다림은 지루하게 지나고
순간이 다가오니 바쁘게 움직였는 순간의 시간에 찰나의 선택을 하면서 아~~~ 예쁘다 예쁘다고

 

계속 혼잣말을 하면서 좌로 몇 걸음 우로 몇 걸음 조심조심 갈대밭의 걸음걸이가 생각나는 그날 그곳을
떠올리며 오늘의 글을 가늠하려 합니다.
2023.02.14.tue
04:5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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