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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글이랍니다.

by 아 리 랑s 2022. 3. 30.

마음의 글이랍니다.

野隱. 글. 그림

제주의 서우봉을 한 바퀴 돌아보고 드문드문 피어있는 꽃들을 찾아보고 자세를 잡고서 찍으려 하니

렌즈가 준비되지 않아서 순간 실망과 갈등을 하여보네요.

물 한 모금 마시며 바다를 보고 하늘을 보아도 앞은 바다요 뒤로는 한라산이니 어찌할 수 없는

나 혼자만의 문제...

 

어떠한 경우라도 장비를 챙겨서 여행길의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데 정말이지 난감한 직면에

도래되었으니 어떻게든 찍어볼 요량으로 호흡을 인내하며 이리저리 이렇게 저렇게 초점을

맞추고 셔터를 눌러봅니다.

 

튕겨 나올듯한 선명함을 선호하는 사람인데 아무리 보아도 여... 엉 아니올시다...

자신에게 질타를 하여보면서 그래도 어찌할 수 없으니 찍고 또 찍고 서우봉 둘레길 두 바퀴

돌았는데 실패한 꽃순이들을 제켜두니 몇 장의 사진만 덩그러니 남았네요.

 

그래도 없애버리지 아니하고 소장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유는 준비되지 아니한 여행이나 출사를

행하지 말고 꼭 준비를 제대로 하여서 길을 나설 것이라는 증표의 산물로 남겨 두었답니다.

그렇게 하여야만 아까운 시간과 세월의 낭비가 없을 터이니까요.

 

제주에서 한 달 살기를 준비하고 있는데 그때도 혼자여야 할까... 짝꿍에게 무어라 어떻게 설명을

하여 이해를 시킬까... 자식... 자식이 무엇이기에 그토록 목메며 사업을 도와야 한다는 것일까...

11년을 도와주었는데 40이 훌쩍 넘은 자식을 어린아이처럼 얼마나 더 끝까지 도와주어야 할까...

끝까지 읽으신 친구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 마음의 글이랍니다.

2022.03.30.frl

04:5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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