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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시간

by 아 리 랑s 2021. 10. 3.

어제 그제 (2021.10.01.) 너무 늦은 귀가여서 집에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눕고 싶은 육신과 마음이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한 위생과 산길을 휘돌아 다닌 가을날의 쭈 주가 무의 염려로 마당에서 옷을 벗어 툭 툭 툭

털고 들어와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하니 뻑적지근한 육신이 와르르 무너지는듯한 피로감에 자꾸만 처져

내려오는 눈꺼풀을 억지로 참으며 샤워를 마치고 자리에 들어 누우니 아침이더군요.?

그제 찍은 사진은 아직 정리를 못해서 다음에 올리기로 하고 얼마 전 이사진을 찍을 때 코딱지 친구와 캠퍼스

친구들과의 산중 대화를 짧으나마 올려볼까 하네요.?

산 중턱에 앉아서 시원한 물 한 모금 마시며 뜬금없는 질문을 친구들에게 던져보았지요.?

 

야.! 너희들도 아버지 어머니 생각하고 드리마 그리고 뉴스에 나오는 모습을 보면 애닮은 생각이 떠올라

눈물이 나오니 나는 말이야 순간순간 아버지 어머니 생각을 하면 쉼 없이 눈물이 나오곤 하는데 말이야

너희들은 어때 하고 물으니 "그래" 나만 그런 줄 알고 감히 말을 꺼내지도 못하였는데 네가 말을 하니

나도 한 마디 할게. 정말 그래 잘한 것은 하나도 생각이 안 나고 못한 것만 생각이 나서 울다가 우리 며늘 아이

한태 걸렸는데 시어머니에게 알려주었나 봐 그랬더니 얘야 큰일 났다. 너의 아버지가 늙었나 봐 그래서

마음이 약해져서 그러는 거란다 어찌하면 좋겠니 하면서 며느리에게 안쓰러움을 이야기하였었는데

며늘 아이는 늙어보지 못하여서 그 말이 이해가 안 갔던지 멍하게 서있기만 하더래.!

너는 늙어 보았니 나는 젊어 보았단다.

 

이 말을 시시 때때 떠올려보는 지금까지 살아온 지금이 적절한 시기인지도 모르겠고 늦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부모님들은 기다려주지 아니하시고 부모님께서는 자식의 뒷바라지를 하셨는데도 다 못한 욕심의 죄를

지으신 듯 자식들에게 안쓰러움으로 늘 보아주시던 어버이를 그리며 친구들은 부끄러움 없는 눈물을

흘리고 나서야 자리에서 일어서며 하는 말 지금부터 우리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고 짝이 있는 친구는 짝 잃은

친구에게 전화라도 자주 하는 가슴에 남겨지는 친구가 되면서 살자라고 한 친구가 말을 하니 이구동성

그래 그러자 이놈의 코로나가 잠잠하면 버스 몇 대 불러 신나는 야회 놀이도 계획하고 말이야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운동하여 체력 보강도 열심히 하고 알았지 다들... 하고 말을 던지니 친구들의 시원한

대답이 메아리로 건네 온 대답 소리를 들었던 기억의 시간을 떠올려보았네요.?

2021.10.03.sun

06: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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