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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by 아 리 랑s 2018. 5. 9.


아마도
野隱.글.그림
5월의 숲길을 걷노라니 어렴풋이 떠오르는 빡빡머리시절 잘난것도
없던몸으로 언덕위에 앉아서 지나가는 여학생들의 시선에서
잘보이려는듯 깔깔대며 박장대소하던 풋소년의 시절이 떠오른다.


그러다 학년이 놓아지며 이성에 눈을뜨게되는 쑥스럽고 멋적은 만남을
꿈구며 눈여겨온 여학생 곁에서 말도못하고 눈치만보다가 버스에서 내리고
마는 안타까운 시간이 연일이다보니


학급들의 야유의 웃음에 내일은 용기를 내어야지 하면서 잠을 청하고 다음날
다시 마주치는 버스안에서 내리기만 기다리다 따라 내려서 멋없는 몸짓과
육성으로 불러세운 시절의 풋풋한 어린날 이라고 하여야할까.


젊은날 이라고 하여야할까.
땀내음 물씬 풍기는 교복과 교모를 풀어헤치고 가방에 쑤셔넣은 불신의 모습으로
새하얀 카라의 교복을 단정히입은 여학생과의 만남으로 나의 행동이 변하고



학업에 열중하여 부모님이 원하시던내로 학업에 열중하다 군대에가서 연락없는
이별의 아픔으로 잊혀진 여인을 5월의 꽃길에서 피식웃으며 문득 떠올려보며
참 좋은 날이었구나. 그때에도 5월이었을게야 아마도...?
2018.08.08.tue
13: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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