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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행지에서 만난사람

by 아 리 랑s 2018. 4. 26.


초행지에서 만난사람
野隱.글.그림
이른아침에 집을 나섰건만 출입구를 지나서 얼마나 달려갔다가 되돌아오는 고속도로에서
소비된 시간만큼 햇살은 온누리를 따갑게 뇌리에 솥아부었던 그날의 하루 였지요.
그래도 초행길 이었지만 어렵지않게 찾아간 기쁨에 사진을 찍는데 엎드리면 땀이나고
일어서면 햇살의 따가움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그늘에서 잠시쉬고 또 다시 찍곤하는데


옆에계신분의 손등에 나비가 한마리가 날아와 아니 맨처음에는 카메라에 앉아서 쉬고있는 모습을
보면서 찍으라고 하시기에 찍으려하니 날아 오르더니만 그분의 손등에 앉아있는데 곁에있는
다른분들의 곁에는 가지도 않으면서 유독 한분만 선택하는 나비를 찍었답니다.
자꾸 권장하여주신 그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꽃들과 노닐다가 집으로 오려고 차를 돌리는데 노란꽃 봉오리가 보이기에 얼른 방향을 잡고
하차하여 셔터를 누르니 아쉬운 욕심이 생기더군요.
몇일만 더 일찍 피어나지 그러느냐며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면서숲속을 헤매이는데 더이상은없고
딱 한 송이가 그날의 마지막 인사를하고 내년에 만나자며 고고고 씽 홈으로...
2018.04.26.thu
03:5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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