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귀하게 여겨 주세요.

by 아 리 랑s 2018. 4. 9.

끝까지 읽어 보시고 답좀 주세요.



귀하게 여겨주세요.
野隱.글.그림
밤새껏 많은비가 오기도 하였지만 전날에도 아니 그 전날에도 내리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분명한것은 5일(2018.04.06일 촬영) 밤에는 봄비라고 하기에는 흡족한 비가 내렸던것은 분명해요.
촉촉히 젖은 자연을 담으려고 계곡을 오르고 바지를 걷어 올리고 신발과 양말을 벗어서 손에들고
물을건너서 가늠가늠 찾으며 사진을 찍느라 분주하지만 차분한 마음의 걸음 걸이로 나름의 정성으로


발아래 미끄러운 길 씨앗을 맺은 씨방이 다칠세라 더디게만 움직이는 시야에 어느 아주머니 한분이
조금전 저와같은 모습으로 물을건너 오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이러한 생각을 하였답니다.
거침없이 빠른 물살을 건너시는구나 열성이 대단한 분 이시네.
저런분이시라면 꽃처럼 아름답고 고운 마음씨를 간직하셨을꺼야 라고 생각을 하면서 나만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는데...아뿔싸 여자분이 씨방과 꽃봉우리를 꺾어서 버리는 모습을 목격하는 순간의
발상으로 또 다른 꽃에게도 그러하면 동영상으로 찍어서 혼내 줘야지 싶어서 일거수를


관찰하고 있으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손을 가져다대며 꺾어서 던져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사진을 찍다가말고 그분에게 다가가서 아주머니 그러시면 않되지 않느냐고 물으니 대뜸 당신이
뭔데 관섭이냐며 고성으로 답변을 하기에 구차한 설명을 하여도 막무가내 앙탈한 모습으로 일대질을
하면서 욱박을 지르는데 남자분 한분이 가까이 다가오시며 내용은 들어서 알겠는데 증거가 있느냐고 하시기에
동영상 찍은것을 보여주며 조금전에 내가 찍은 예쁜이의 씨방이 있고 없는것을 확인 하시고는 신고 한다며


전화기를 꺼내드니 그때서야 울며불며 사정을 하시더군요.
혼자만의 작품을 갖고 싶어서 그랬다며 빌고 발때에 제가 그랬지요.
아주머니가 찍은곳에서 저도 찍고 조금전에 내려간 사람들도 찍었는데 어찌 아주머니 한분만이 찍었다고
생각을 하십니까.
개체 수 는 자꾸만 줄어 드는데 한 송이라도 더 돋아나게 해야지요.



새싹이 돋아나도 짧게는3년 5년이 지나야 한송이에서 2~3개의 꽃을 보게 되는데 우리가 지켜야 하지
않겠느냐고 하니 잘못 했다고 하기에 일단락 하였지요.
꺾여진 씨방을 잃어버린 뿌리는 아마도 어머니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 우리 님들께서는 어떻게 이해를
하실지 사뭇 궁금해 지는것에 찝찝한 산행기의 펜을 놓겠습니다.
제가 산을 내려 올때 그 아주머니 동영상을 꼭 지워 달라고 하였는데 어떻게 하여야 할까요.
2018.04.08.sun
15:32.pm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묵언(默言)의 사랑으로  (0) 2018.04.13
나그네의 마음  (0) 2018.04.11
님이시여  (0) 2018.04.06
깽깽이를 만났네요.  (0) 2018.04.04
팔도여행  (0) 2018.04.0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