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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깽이를 만났네요.

by 아 리 랑s 2018. 4. 4.


깽깽이풀을 만났네요.
野隱.글.그림
4월들어서 하루 이틀을 맞이하는 세벽녘 이었지요.(2018.04.02)
불현듯 이러한 생각이 드는것이 아니 겠어요.
지난 꽃샘추위 이후 기온이 빠르게 오르고 있었기에 아마도 피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멈추니까 정말이지 그다음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지 않는다는 표현이 적절하다
싶어서 베낭을 꾸려서 오고 간다는 말도없이 그곳으로 달려 가본 답니다.


목적지에 이르기전에 다른곳을 거쳐야 겠다고 순간 떠오르기에 코스를 조금 변경하여
계곡을 타고 오르니 산기온이 약간은 차갑게 느껴져 주머니에 손을넣고 인적없는길을
물소리 바람소리만이 들리는 길을 오른답니다.


정말이지 새소리도 들리지 아니한다는 말을 실감하며...잎세에 물방울이 마르기도전에
찍고져하는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는 혼자만의 즐거움에 빠져 있으려니 그때서야 새들의
소리가 들리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노닐다가 깽깽이를 만나러 출발...
어느덧 햇살은 따갑게 느껴지는 기온을 발산하며 대지의 푸르름을 부르는 계절의 시간속에서
분주하게 줄달음치며 목적지에 도착하니 그곳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주머니께 인사를 나누고
아직은 앙상한 나뭇가지들의 사이로 고개를 들이대 본답니다.



있구나 있어 피었구나 피었어 그런데 꽃잎이 너무 확 벌어졌어 혼잣말로 중얼거리며 반가운
눈인사를 나눈후 나뭇가지 사리를 헤집고 다니면서 찍는답니다.
목덜미를 타고 전하여오는 햇살의 따가움을 느끼며 시간을 보니 오전 11시21분인데 이렇게
무더울 수가...작년보다 6일이나 빠른 기온을 실감하며 머무는 즐거움의 시간 이었답니다.
2018.04.04.wed
12:3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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