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꿑 겨울초 산행
野隱.글.그림
바람이 쌩쌩 불어대는 산기슭을 올라가 본답니다.
무엇하러 가느냐고 물으신다면 지금이 가을 일까요.
아니면 겨울의 초입 일까요.
이렇게 반문을 하고픈 마음을 삭이며 햇살이 비추는 가을의 숲길에는
아직껏 떨어지지 아니한 잎세들이 휘몰아치는 바람에 정말이지 추풍낙엽 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하더군요.
나무를보면 가을이듯한데 옷깃을 여미게하는 바람은 분명 겨울 이라고 말을 하는듯 하더군요.
그렇치만 이러한들 어떻하리오. 저런들 어떻하리오.
내가 바라보는 풍경 그대로 가슴에 담고 셔터를 누르는 손끝의 즐거움이 있으면 그만 인것을...
저잎세에 흰눈이 쌓인다면 더더욱 아름다울 터인데 싶은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마음의
날개는 어느덧 봉우리에 다다를듯 뻬꼼히 하늘이 보이더군요.
한동안은 산객들의 사랑을 받았을 예쁨은 아스라히 저먼곳으로 파고들고 지금 이순간에도
아름답다는 생각을하는 이 사람이 있음에 내년에는 더욱더 많은 산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하늘을 향하여 가지를 키우리라고 이해를 하면서 오늘도 한 걸음씩 걸어서 오른길을
다시끔 내려 가야 겠네요.
2017.11.25.frl
16: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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