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호 드라이브
野隱글.그림
모처럼만에 쾌창한 햇살이 서리가 새하얗게 내려진 갈잎에 스미어 촉촉하게
녹이어 갈즈음에 마음의 동요가 용틀음을 치는것이 툭트여진 무엇 인가를
가슴 가까이에 있었으면 싶어서 43일만에 드라이브를 나갔답니다.
무릎을 끌듯이 생활 하여온 날자의 시간은 악몽같이 흘러서 다시끔 내곁으로
다가온 행복의 순간은 뷰파인더를 통하여 바라본 세상의 극치에 감탄을
하고도 남음이 있지요.
예전에 이곳 물아래 사시던 분들은 애한이 서려있겠지만 한장의 사진을 찍고픈
열정으로 가까이 다가가기 불안한길 끝까지 다가서서 셔터를 누르는 절정의
행복은 느껴보지 아니한 사람은 모를실 꺼예요.
모래밭 혹은 뻘밭에 푹푹 빠지는 발자욱을 남기는 홀로의 길이 아닌 길을
걸어가는나 무릎 보호대를 하였다고는 하지만 따끔따끔한 통증을 느끼면서도
앞으로만 가는 나는 이렇게 생각을 하여 본답니다.
다음에 아니 며칠내로 제대로 준비해서 조류 촬영을 하러 와야 겠다는 다짐을
하였지요.
조류들이 천국처럼 느끼며 조용히 노니는 그들에게 불안감을 조성 하여서는
아니 되겠기에 먼곳에서 찍으려면 오늘이 아닌 다음을 기약 하여야 겠다는
아쉬움으로 돌아서 왔네요.
2015.12.25.trl
21:0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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