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을 찾아서
野隱.글.그림
인파가 몰리는 시간을 피하려고 이른 시간에 부지런을 떨어서 도착한
장소에 이르러 바쁜 눈설미는 발길마저 빠르게 옮기게 하는 마력의 힘으로
줄달음치게 하는 설레임의 날 이랍니다.
미끄러운 바위를 피하여 조심스럽게 내어 디디는 순간의 포착은 무조건
차분하게 지형을 살펴야 한다는 것이지요.
몇해전 장마가 끝나갈 즈음에 한바탕 비가 내린날 조무락골 계곡에서 급류에
휘말려 온몸에 상처를 입고 몇날 몇일을 고생한 것을 생각하면 등골이 오싹.....
아무튼 그렇게 혼쭐이 났으면서도 오늘도 홀로 여행 이라니 집에서도
질겁을 할만 하겠지요.
한컷한컷의 사진을 바라보면 그날에 힘들었던 시간들이 떠오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모두다 잊고서 차한잔의 향기를 온몸으로 음미 하지요.
이제는 쉬어야 겠네요.
자연의 품속에서 실컷 노닐고 왔으니 보금자리 틀안에서 두다리 쭈욱펴고
오늘일을 생각하며 즐거움의 꿈길로 향하렵니다.
2014.10.26
18:4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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