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하나
野隱.글.그림
길을 걷노라면 생각이 납니다.
그 옛날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봄햇살에 아지랭이 피어나듯 가물가물
피어 오르는 것이지요.
너무도 오래된 시간이기에 깊은곳에서 꺼내기 조차 힘이들 정도 이기에
그냥 묵혀두려 하였지만 한번쯤은 꺼내어 보렵니다.
서울의 중심권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인분냄새가 진동을하는 논 밭이었기에
이곳의 모습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문명의힘이 우리들을 좌지우지 하지요.
발효된 거름을 사용하는 농민들의 땀방울은 적어질지 모르지만 역으로 가슴으로
쓸어 내리는 불만의 근심은 하늘을 찌른다고들 하네요.
까까머리 친구들이랑 왁자지껄 우걸거리면서 들판을 싸 돌아다니며 보아온
자연의 극치를 작은꽃송이 하나에 그리움을 담아내는 이만한 삶의 굴래에서
어쩔 수 없는 보따리에 하나가득 채우며 홀로웃고 맥주 한잔에 낭만의 꽃을
피우며 오늘이라는 채바퀴에 실려 굴러 가지요.
허리를 굽혀서 앵글을 들이대며 초점을 마추는 손길에 떨림이 오는것은 한컷안에
쏟아부으려는 내마음의 애착이 깊기때문 이겠지요.
그렇게 담아온 사진을 바라보시는 님들의 내면에 담겨진 추억은 어떠할까요.
스스로 궁금증을 풀으려 하지 않으렵니다.
시간이 말 해 줄것으로 생각을 하니까요.
2014.09.14.sun
18:3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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