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산행
野隱.글.그림
내일이면 백양사 부터 몽계폭를 지나 남창계곡을 섭렵 하려는 계획을 세웠지요.
거리는 대략 6km가 거의 다 될듯하더군요.
일기예보로 들려오는 소리는 비가 많이 온다기에 마음속으로
많은 기대를 하였던 일요일 이었는데 하늘은 점점 희망의 원점에서
멀어지는 바람과 구름의 속도에서 그리 많은양이 올것같이 않았지요.
그래도 늦은밤에는 오겠지 싶은 마음으로 잠을 청하였지요.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요.
새찬 빗소리에 그러면 그렇치 하면소 달아 나려든 잠을 다시끔 청하고
덮치락 두치락 거리다가 새벽녘에 차를몰고 나갔지요.
아직은 라히트를 켜야하는 시간임을 상기하면서 말입니다.
도로가 촉촉하게 젖어있기에 정말이지 꿈에 희망이 하나가득 이었지요.
그러나 얼마 지나지않아 등반길에서 돌아갈까 하는 마음속의 메시지를
감지 하면서 그래도 가보자 하고 고 고 고 고 고....
그러나 실망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 목적지에 대한 신뢰가 멀어질때에는
거리낌없이 돌아서라는 나의 기본 원칙을 어기고 도착하니 그러면 그렇치 실망...
흐르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바위를 보니 물때가 세까맣게 끼인 실줄기가 애처러울
정도로 흐르더군요.
그래도 도착을 하였으니 그래도 6km를 걸어온 품삯이라도 건질 요량으로
몇컷 찍어서 올리니 그냥 그냥 아름답게 보아 주세요.
남창 계곡의 한 모습이구요.
요녀석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몰라요.
비암인줄 알고 말이예요.
몽계폭포의 위상은없고 마른 물줄기에 땟국 자국만 검게
드리워진 모습이구요.
이모습은 상단의 반 모습이구요.
작은 웅덩이의 고인물에 작은 물고기가 헤엄치는
모습을 담아 왔는데 자세히 보면 몇마리 보일꺼예요.
2014.05.27.tue
11: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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