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野隱.글.그림
부처님 오신날...
어지러운 세상의 다가설 수 없는 마음의 문턱을
낮추어 보려함에 조금은 먼곳에 사찰을 찾았지요.
형형색색의 등산복 차림의 산객들로 분주한 텃목의
자리에는 마침 사찰에서 챙겨주는 중식을 맛갈 스럽게
먹는 신도와 산객의 합장...
경건한 마음의로 자세로 다가서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예쁜 모습이 아닐 수 없었지요.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기도 나라를 위한기도 또한 바다의
차가움에 몸서리치는 냉기를 한 몸에 않은듯 불공하는
어느님의 눈물이 흐르는 잔잔한 애환에찬 얼굴을
렌즈를 통하여 바라보는 마음또한 그모습에 섣불리 셔터를
누를 수가 없더군요.
가슴으로 담아서 계곡에앉아 반영된 자연의 생리를 보아함에
우리내 가슴도 자연의 일부인데 어쩌면 사연은 각각 달라야
하는걸까요
물속에 나뭇잎처럼 맑고 밝은 청하함에 우리 모두가 한 걸음
다가설 수만 있다면 부처님 오신날이 더더욱 뜻깊은 날이
아닐까 싶은 마음으로 계곡을 나와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하산을 하였답니다.
2014.05.06.tue
18:3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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