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참으로
행복 합니다.
눈 덮힌 봉우리.
희망봉 처럼
드높은 곳이 있어
행복 합니다.
가지마다
작은
눈 꽃송이.
햇살아래
빛날때
눈부신
아름다움 이
내 가슴에
잦아들어
마냥마냥
행복 합니다.
바위틈 얼음장
밑으로
봄 오는
맑은 물소리
지친몸
기지게 펴게하는
생동의 조용한
외침이
있어
행복 합니다.
사랑하는
선배.
친구.
후배.
들이
추억의수
놓으며
꾸불꾸불 굽어진
이길을
앞서거니
뒷 서거니
함께하는
오늘이
있어
행복합니다.
라면국물 입가에
범벅한 얼굴로
나를 보고
웃고 있기에
나도
그를보고
박장대소.
서로의 어께를 부여
잡고 호탕한
웃음소리
울려 퍼지는
메아리 가
있어
행복 합니다.
기암이 없어도
나는 좋아
이끼낀 바위
속살을
눈부신 반짝임의
조명으로
찬란히
빛 내어줄
새로운
봄의길이
있어
행복 합니다.
한 잔술 에
취한
노랫가락
세월이 가고
두 잔술 에
취한
율동은
어둠을 께우며
세 잔술 에
취한 웃음
세벽을 열어
사랑하는 이들이
있어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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