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봉의 뒷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오봉을 향하여
발길을 재촉하여본다
발목까지 빠지는 눈길을 뛸듯이 나는듯이
오른다 남들이 밟기전에 밟고 사진을 찍기위한 욕심...
오봉의 모습을 다담지 못하고 4개 봉만 담아야 하는
거리의 아쉬움 사진기를 들어본 분이라면
이해하시겠지요.
겨울산이 아름답다지만 북한산을 수년을 오르면서도
이토록 아름다움을 마주하지 못하였는데
참으로 웅장하고 경이로운 자태에 경탄하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봉우리를 한컷에 담지못하는 아쉬움
준비성 없는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하여봅니다.
커다란 줌렌즈만 들고갔지 접사용 렌즈는
아래에 두고 올라온 서글픈 발길이란...
그래도 정성들여 찍은 보람은 있어 모자람 없이 찍혀져
나왔네요
흐린날씨 에다 메우추었는데...
저 멀리 만장봉 가는길가에 우뚝솟은 봉우리를 보라
저 산이 나를보고 한껏 팔을벌려 오라하지 않는가.
다음번 눈오는 날에 꼭 저봉우리 오르리라고
마음속 다짐을 하여봅니다.
멘 대머리 위에 새하얀 백설이 소복히 쌓여
아침을 맞이하는 짧은 햇살에 눈부심마져
시야에 들어 찡그린 눈사윗길에 아름답고
즐거움이 용솟음치는구나!
흙 한줌없을 듯한 바윗틈에 뿌리를내린 저소나무
얼마나 살았을까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드높은 봉우리 찬바람 한몸에 받으며
햇살을 받기에 내 눈에 드러와 살포시 앉겼어라!
206.12.19.tue
22;1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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