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라기가 어디를 가시나.
野隱. 글. 그림
오랜 기다림의 시간으로 먹이를 잡는 끈기 있는 해오라기가 어디를 가시나.
물속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이때다 싶으면 재빠르게 부리로 공격하여 낚아채 물고 삼키는
먹성 좋은 해오라기 그다지 예쁜 새라고 하지는 않지만 밉지도 아니한 새...
등치에 비해서 예민하고 날렵하며 이따금 포악성을 드러내기도 하는 녀석인지라 주변의
작은 새들은 녀석이 짜증을 내면 아예 거리를 두고 활동을 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할 수 있으니
순종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 새...
해오라기를 유심히 살펴보다 날아올라 사라져 가는 모습을 담아보며 따가운 햇살을
피하여 필자도 그늘진 곳으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2025.05.21.wed
05:3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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