칡부엉이
野隱. 글. 그림
나들이를 나가는 길에 혹시 아직도 그곳에 칡부엉이가 머무르고 있을까.
흡족한 모습을 보았으면 좋겠다 아니야 갔을지도 몰라 아니 아니야 아직은 때가 조금
이른 것 같아라고 생각을 하면서 운전을 하여 달려갑니다.
전깃줄에 찌르레기가 앉아있는데 웅크리고 있으니 가여운 생각이 들기에 문득 이렇게 말을
하여 보는데 통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을 하여봅니다.
이 추위가 마지막이겠지 며칠만 참으면 따뜻한 봄바람에 기온도 쑥쑥 오르겠지 그때에는 힘찬
날개로 열심히 나르렴 그렇게 혼잣말을 하면서 칡부엉이가 있는 곳으로 가보니 녀석들이
눈을 감고 잠을 자거나 한쪽눈으로 보거나 두 눈을 뜨고 무섭게 응시하는 녀석과
웃으며 잠을 자는 녀석을 카메라에 담고 돌아서오며 다시 한번 중얼거려 봅니다.
온다는 기약도 없었으니 언제 간다는 약속도 하지 않으련다.
때를 기다리는 나의 마음은 언제나 보고픈 마음이기에 내년이라는 나름의 기약을 하여본단다.
푹 쉬었다가 밤새워 먹이사냥을 하렴 열심히 많이 먹고 건강하게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
아............. 안............... 영...
2025.03.21.frl
05:3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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