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

방울새
野隱. 글. 그림
지난밤사이 내려진 아침이슬이 마르기 전 시간에 방울새들이 달맞이꽃 씨방을 부리로 벌려서 
씨앗을 꺼내어 먹는 모습을 보고 해바라기가 아닌 그것도 먹는구나 싶어 사진을 찍으며
계속 보고 있으려니 코스모스 씨앗을 부리로 꼭꼭 씹어서 알맹이만 먹고 껍질을 버리는
모양이 참 특이하고 먹고살기 위한 기술은 우리 내들과 무엇이 다를까 싶더군요.
먹다가 목이 마르면 가드레일에 적셔진 코스모스 씨앗을 먹으며 목을 축이는 삶의 지혜에
감탄을 하면서 즐겁게 바라본 모습이랍니다.
2024.11.22.frl
05:1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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