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물수리를 보며...

by 아 리 랑s 2024. 10. 22.

물수리를 보며...
野隱. 글. 그림
왔다 왔다 하면서 물수리에게 초점을 맞추고 차분 하지만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인지 설레기도
하면서 뷰파인더를 통하여 셔터를 누르고 언제나 날쌘 동작으로 물고기를 잡으려고

 

물보라를 치면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담고 싶은 기대감으로 열심히 바라보고 있었지만 내가 네가
아니니 어찌할 수없이 행동을 관찰하고 있으려니 물수리가 선회만 하는 것을 보고 배가

 

아니고픈 모양이며 약간의 시장끼만 드는 모양이구나 그래 그러면 모든 것은 너의 문제이니
무어라 할 수는 없지만 네가 가야 할 곳으로 가야 하는 때가 다가온다는 거야 제발 한 번만

 

멋지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너의 진정한 장면을 연출하여 주면 안 되겠니 하면서 바라보는데
녀석의 행동이 심상치 아니함을 느끼게 하여 주는 순간 녀석은 뒷모습을 보이며 기다리지

 

말라는 듯이 여유를 보이며 사라져 가니 한번 더 와줄까 하는 기대감으로 기다리고 기다려도
소식도 없었으며 맨 하늘에 흰구름만 유유히 흐르고 깊어가는 가을날의 하늘은 높기만

 

한데 무료한 시간을 이겨내려고 기지개를 켜고 온갖 몸놀림을 하다가 조금 남겨두었던 커피를
꿀꺽 마시고 서서히 카메라를 정리하며 먼 하늘만 바라보는 미련의 출사지.....
2024.10.22.tue
17:23.p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때까치가 소리를 내다.  (0) 2024.10.23
비둘기조롱이가 쉬고 있네.  (0) 2024.10.23
황조롱이가 블랙으로 찍혔네.  (0) 2024.10.22
황조롱이가 나를 보았네.  (0) 2024.10.20
청딱따구리 수컷  (0) 2024.10.2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