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llery

털발말똥가리를 보며

by 아 리 랑s 2024. 10. 15.

털발말똥가리를 보며
野隱. 글. 그림
걷기가 무료하여 자동차를 운전하며 천천히 가고 있는데 무엇인가가 날아가기에 순간이지만
걸을걸 그랬나 싶은 후회가 들었지만 재빠르게 옆좌석에 있는 카메라를 들어 올리고

 

초점을 맞추려 하니 몇 초 사이이지만 새는 멀리 사라져 가는데 마음은 조급해지고 뒷모습만
담게 되어 아쉬움이 들었으나 녀석이 칠면초가 많이 있는 사이 모래밭에 앉아서 필자가

 

움직이는 동태를 살피고 있었으며 차 안에 앉아서 미동 없이 한참을 있으니 잠깐 날아올랐다가
아주 멀리 가버린 녀석에게 한마디 하여봅니다.

 

지금은 겨울로 가는 계절이고 겨울이 끝나는 그때까지 시간과 날짜가 많이 있으니 꼭 네가
아니고 다른 녀석일지 모르지만 예쁜 모습 담을 수 있을 것이니 오늘은 이 정도 인사를

 

나눈 것으로 하자꾸나 하면서 잠깐 자동차에서 나와 스트레칭을 하고 있으려니 살랑살랑
불어오는 풀밭사이에 녀석의 머리가 보이긴 하지만 멀기도 하고 찍어본들 아무런

 

모양새가 나올 것이 없어서 다른 곳으로 장소를 옮겼던 출사길의 하루였는데 정말이지 하룻
밤이면 다른 조류들이 엉뚱한 곳에서 보이니 좋은 계절에 좋은 만남이 있기를 기대하여 봅니다.
2024.10.15.tue
05:06.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다리도요를 보니  (0) 2024.10.16
물수리가 왔는데  (0) 2024.10.14
스트레칭하는 좀도요  (0) 2024.10.13
꿩수컷(장끼)과 암컷  (0) 2024.10.12
깃다듬는 오리...  (0) 2024.10.11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