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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리가 왔는데

by 아 리 랑s 2024. 10. 14.

물수리가 왔는데
野隱. 글. 그림
물수리가 왔는데 아직 물고기를 잡아서 날아오는 모습과 잡으려 하는 장면도 아직 담은 적이
없는 아쉬움에 그곳으로 자주 가는데 날씨가 아니 가을에는 안개가 자주 드리워지는

 

관계로 화질이 말이 아닌 것이 못내 아쉬웁지만 어떻게든 잘 담아보려고 애를 쓰는데 사진이란
빛의 도움 없이는 생각했던 맑은 모습을 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일기예보를

 

열심히 보는데 오전에는  안개 그리고 오후에 맑겠다고 하여도 담아 온 사진을 정리하여 보면
그날 종일토록 잔여 안개로 시답잖아 실망을 느끼곤 한답니다.

 

그래도 먼 곳보다는 가까운 거리까지 날아와 준다 하면 조금은 나은데 오라고 한다고
올 것도 아니며 가라고 한다고 하면 더 멀리 갈 것이지만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조금만 더

 

가까이 날아와 달라고 뷰파인더를 통하여 바라보며 소리소리 지르지만 메아리 없는 공허한
창공에는 물수리 한 마리가 유유자적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물고기의 위치를 살피고

 

있으니 기대를 하며 셔터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찰나를 놓치지 아니하려고 신경을 곤두세우지만
저 멀리 가버리면 허탈한 마음으로 또 언제 오려나 기다려보는 기다리는 마음.....
2024.10.14.mon
05:0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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