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꼬리수리 연어를 잡다.
野隱. 글. 사진
수면을 스치고 불어오는 바람은 여느 바람보다 더욱 차갑게 느껴지는 이른 아침에
현장에 도착하여 언제나 올지 모르는 녀석을 기다리고 있을 때 작은 점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시선집중으로 가까이 와달라는 마음의 기도를 한다.
기도가 통했는지 녀석이 배가 고팠던지 서서히 뷰파인더 안으로 들어왔다.
바로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꼭 긴박함이 고조될 때 전화가 온다.
하지만 전화가 급한 것이 아니기에 녀석을 계속 추적한다.
아~~~ 드디어 방향을 잡았다.
수면 위로 빠르게 하강을 한다.
발톱을 길게 빼고 수면을 스치듯 잡아채어 날아오른다.
정말 멋지고 아름답다.
이 순간의 찰나를 맛보려고 추위와 싸웠다.
2024.02.20.tue
06:17.am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무단전재, 복사, 배포 금지
'gallery'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병아리 (0) | 2024.02.22 |
---|---|
붉은 부리갈매기 (2) | 2024.02.21 |
검은머리물떼새 (0) | 2024.02.18 |
오늘도 흰꼬리수리를 만나다. (0) | 2024.02.18 |
흰꼬리수리의 뒷모습 (0) | 2024.02.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