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오색딱따구리

우연히 만난 오색딱따구리
野隱. 글. 사진
집에서 가까운 공원에 산책을 나올 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메라에 SEL135 F18 GM를 물려서
공원을 몇 바퀴 운동삼아 돌고 벤치에 앉아서 쉬고 있는데 이 녀석이 바로 앞 나무에 앉아서

 

먹이를 찾기 위해 열심히 나무를 쪼는데 갑자기 풀밭으로 내려와 앉기에 이상하고 신기해서 
찍으며 녀석의 몸매를 보니 많이 마르고 털고름이 부석하여 안타까운 생각이 들더군요.

 

어서 빨리 이소 시키고 분가를 시켜서 살찌우고 예쁜 모습으로 돌아갔으면 싶더군요.
그렇게 무엇인가를 열심히 먹는데 제법 커다란 지렁이를 잡아서 꿀꺽 삼키고 잠시 후

 

입안에 한가득 물고서 두리번거리더니만 훌쩍 날아 새끼가 있는 둥지로 갔으니 새끼들이
맛있는 영양 보충으로 빠르게 성장하여 넓은 세상을 향하여 날개를 펴겠지요.

 

새를 찾아서 곳곳을 다녀 보지만 생각지도 않았던 곳에서 생각지도 않았던 새를
만나게 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니 사진을 찍는 분이라면 카메라는 꼭 가지고 다니시길...
2023.06.12.mon
05:3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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