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머리 물떼새
野隱. 글. 사진
다른 새들을 찍으려고 아니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무엇인가가 눈앞으로 휙 지나가기에
뭐지 하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기에 꼬리부분만 보이고 저 멀리 날아가기에
그만 시선을 돌려서 열심히 찍고 있는데 또다시 앞으로 지나가기에 재빠르게 카메라를
돌려서 추적을 하여봅니다.
그렇게 찍고 나서 확인을 하니 검은 머리 물떼새이기에 날샸을 찍을 수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자기를 찍어달라는 듯이 날아다니다가 찍고 나니 거짓말처럼 저 멀리 가버린
검은 머리 물떼새의 여운을 남기며 한 번만 더 오지 정면샷을 찍고 싶은데...
하늘을 찌르는 욕심을 부려보며 고작 두 번 날아주고 사라진단 말이던가...
그래 갈 테면 가라지 이렇게라도 찍었으면 됐지 뭐...
기회는 또 올 거야 언제 어디에서건 오늘의 네가 아니고 다른 녀석일지라도 그 이름은
검은 머리 물떼새 일 테니까...
2023.05.27.sat
04: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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