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행복해한다
野隱. 글. 사진
숲 속으로 가는 길은 외롭다.
그리고 장비가 너무 무겁다.
아무리 줄이고 줄여도 기본의 장비 무게는 줄일 수 없어서 한계치를 느낀다.
어떻게 하여할 방법이 없다.
사진 찍는 것을 그만둘까.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하는데 까지 해보자.
옛날에 사람이 살았던 폐가를 지나는 길가에 피어난 꽃들을 찍으며 떠올려본다.
꽃길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 연락을 주고받던 사람들이 그리워진다.
어디 어디에 무슨 꽃이 피었으니 가보라던가 빨리 오라고 연락을 주던 분들이 그리워진다.
조류는 사람을 피해야 하는 특정한 이유가 있어서인지 둥지 촬영이 아니면 소수에게만
연락을 주고받으니 정보도 어렵지만 본인만의 정해진 코스로 가는 길에 꽃을 찍는다.
그래도 좋다 꽃도 보고 새도 찍는 날이면 더욱 좋다.
이기쁨에 오늘을 행복해한다. 집에 도착하면 녹초가 되더래도....
2023.05.10.wed
05: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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