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그럴 거야...?
野隱. 글. 사진
몇 해를 아니가 본 곳을 기억으로 더듬어 그곳에 도착하면 지나간 추억들이 떠올라 천천히 올라가 보는
산길에 피어난꽃
너도바람꽃 복수초 등등 저 아래 남쪽보다는 다소 늦은 시기에 피어나는 아이들이지만 곱고
예뻐서 등에 땀이 나도록 절을 하며 즐기다 보면 갈증이 나서 물 한 모금 마시고 하늘을 우러러보며
자연의 신비를 탐내하는 사람들의 발자취를 그려보며 이곳에 와 있는 몇몇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차 한잔 마시며 정담을 나누고 약속 없고 기약 없는 이별을 하면서도 왜 이렇게 행복하고
기쁜 걸까... 아마도 저 사람들도 나처럼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만나서 정담을 나누기를 수 없이
하였기에 그러려니 하면서 받아들이고 주는 것이 아닐까...
아니야 꽃보다 더 예쁜 당신이기에 향기의 걸음으로 웃음을 주는 당신이기에 그럴 거야...
아마도 그럴 거야...?
2023.03.14.tue
04:2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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