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바람꽃
野隱. 글. 사진
곳곳을 다니며 꽃을 찍고 느껴보는 감정이지만 어느 곳에는 가물어서 꽃잎끝이 밤색으로 변하여
구부러져가고 어느 곳에는 예쁘게 피어서 정말 가까이 다가가고픈 욕심이 안 생긴다면 거짓말
이라고 말을 하여주고픈 생각이 드는 곳에서 자세를 최대한 낮추다 보면 호흡이 거칠어지고 땀이
나서 재킷을 벗고 싶고 아니면 지퍼를 내리고 찬바람을 시원하게 받아들이다 보면 아~~~ 이것이
봄이야 봄인 것이야 상쾌하고 신선한 계곡의 꽃길에서 느껴보는 순수한 느낌을 바위에 앉아서
혼자 즐겨보는 봄볕의 하늘빛에 눈을 감고 너도바람꽃을 만남에 감사드린답니다.
2023.03.08.wed
04:1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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