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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먹으러 날아온 참새

by 아 리 랑s 2023. 1. 18.

감 먹으러 날아온 참새
野隱. 글. 사진
2022년 12월 하순에 감 먹는 새들을 찍어 두었었는데 묵혀 두기가 싫어서 몇 종류의 모습을
올려 보렵니다.
참새가 잘 익은 감을 먹기 위하여 날아왔는데 한참을 경계를 하고 난 후에 조금 전 다른 새들이
먹고서 날아간 그 자리에 자리를 잡아서 몇 초간 맛스럽게 먹으면서도 등치가 작으니까

 

이리저리 사주경계하느라고 제대로 먹었는지 모르겠지만 가지에 부리를 쓱쓱 비벼대기도
하면서 살기 위한 본능의 자세에서 절대 허투루 초각을 보내지 아니하는 참새...

 

참새보다 조금 등치가 큰 녀석들이 나타나면 훌쩍 날아서 작은 씨앗들이 줄비한 덤불사이로
날아들어 분주하게 동료들과 어울리며 제잘 거리는 참새...

 

등치가 작은 것도 억울한데 먹는 것에서도 자리를 빼앗기는 현실을 직면하고 보니 문득 이러한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때려잡자 김일성 쳐부수자 공산당 무찌르자 북괴군 아슴한 군시절에 읽혀두었던 휘호가
생각나는데 아마도 저 참새도 어떻게든 먹으며 살아가는 진리를 터득하여야 하겠지요.
우리나라처럼...
2023.01.18.wed

06:3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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