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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얼굴의 미소

by 아 리 랑s 2022. 12. 27.

따뜻한 얼굴의 미소
野隱. 글. 그림
오늘은 2022년 12월 26일 이른 아침이네요.
22-022.12.25일 지인들이 먼곳에있는 저를 위하여 연락없이 황당하게 들이닥쳐 밤새껏 즐거운
미담을 나누며 한해의 마무리하는 장이 되었으니 어찌 아니 기쁘겠어요.

 

연락이라도 하고 왔으면 먹거리라도 준비를 하였을거 아니냐고 핀잔을주니 먹고 마시고 즐기라고
준비하는 사람은 너무 힘이들고...세상을 살만큼 살아보니 뒷날에 후환의 고통이 따른다며

 

가능하면 손쉽고 다 함께 즐기는 방법으로 가기로 하였다며 오던길에 식당도 예약해 두었으니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그곳에서 보기로 하고 나가자고 하기에 정말 무안하고 무례한듯 하면서도
뜻깊은 배려에 감사를 하면서 우리 내외는 차를몰고 예약 장소로 달려가봅니다.

 

도착하여 식당 주인장께 늦은 시간까지 괜찮겠느냐고 물어보니 놀만큼 실컷 놀으라고 하기에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나서 안으로 들어가니 반가운 얼굴들이 활짝들 웃으며 주먹손을
내밀며 반기기에 어떻게 이곳까지 오게 되었느냐 물으니 매년 먼곳에서 출발하여 서울까지

 

올라왔다 내려 갔으니 우리도 내려와서 얼굴을 보는것이 하나도 이상하지 아니하니 오늘만은
즐기자고 하면서 내일 아침 일찍 올라갈것이니 서운해하지 말고 있는 이대로 있다가 농장으로
가서 모닝 커피 한잔씩 마시고 일단은 헤어지자는 말을 하기에 그래도 이곳까지 왔는데

 

아무것도 못해주면 어쩌나 했는데 커피라도 마시고 간다니 고맙다고 하면서 차가운 술한잔에
뜨거운 우정을 삼키는 시간을 어찌 잊을 수가 있을까요.
그렇게 밤사이에 차갑게 식어진 대기의 온도를 잊은체 밤을 세우고 나서 먼동이 트일때 따뜻한
커피를 타서 잔에다 주려하니 그냥 종이컵에 달라고 하기에 그래도 그렇치 하니 그냥 차안에서

 

마시며 갈것이니 그렇게 하자고 하기에 멋적은듯 잔을 주고 받고서 돌아서니 간다 하면서
멀어져가는 첫차 둘째차...
몇대의 자동차가 멀어져가는 끝길을 바라보다 아쉬움을 삼키며 돌아서는 백설의 길가에 밤사이
가지마다 피어난 서리꽃을 녹여줄 햇살처럼 따뜻한 얼굴의 미소를 그리며 담아본 사진 이랍니다.
2022.12.27.tue
04:4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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