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되면
野隱. 글. 그림
요즈음에는 새(조류) 촬영을 하느라고 분주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꽃 사진 찍는데 다소 소홀한
부분이 있어서 어찌할지 모르겠네요.
이것에 열중하다 보면 저것에 소홀하고 미련의 발길은 번뇌의 길에서 갈피를 못 잡겠으니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앞서는 가운데 제주의 한 달 살기는 조금 미루어두고 일상의 생활에서 열심히
집중하는 것에 빠져보자는 계산을 하여 보면서 온갖 꽃들이 만개하는 이 계절에 어여쁜 새들과 놀아보고
이달(4월) 중순경에 위로 올라가서 열심히 꽃순이들과 놀아보고 새들의 보금자리를 찾아서 또
놀아보고 풍경에 심취하여보는 것도 괜찮을듯하여 가려하는 곳과 머무르고 싶었던 그곳의 계획을 내년
이라는 시간과 세월로 미루어놓고 시간이 지날수록 숲이 우거져 길이 없는 숲 속에서 새들의 보금자리를
찾고 그곳에 꽃이 있으면 찍고 풍경이 아름다우면 또 찍고 이렇게 섬이 아닌 육지에서 즐기다가 해가
바뀌는 때가 되면 비행기 한번 아니 배한 번 타보는 것도 괜찮겠지요.
계획은 조금 늦어질 뿐이지 어차피 마음은 그곳에 머무르고 정보 수집에 열중이니 가게 되겠지...
2022.04.09.sat
05: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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