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추억
野隱. 글. 그림
아슴한 세월의 이야기를 하여볼까 하네요?
대략적으로 20년~25년 전의 이야기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24년 하고 11개월이 지났으니 25년 전의 이야기로 할게요?
산악회 소속이었으니 관광버스에 몸을 싣고서 한숨 푹 자고 나면 주차장에 도착하여 깨워주면 깨어나
대략적으로 몸을 풀고 그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일행 중 4명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며 뒤도
안 돌아보고 덕유산 향적봉을 향하여 4명의 남자들은 서로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이라도 하듯이 정말이지
게거품을 품어내며 재빠르게 올라가고 있는데 일행이 아닌 어느 산악회 소속인듯한 분들이 내려오시며
약수터 보았느냐고 묻는데 우리 일행 4명은 모르겠으며 못 보았다고 하였는데 바로 뒤에 오시는 분이
여기서 대략 아래로 몇 미터 우측으로 몇 미터...라고 일러주시니 고맙다고 인사를 하시면서 그곳으로 가시는 것을 보면서
생각을 하여보니 산... 풍경... 꽃... 그리고 사람... 그중에 나 모두 다 소중한 것 제대로 보는 것 없이 앞서가서 사진을 찍고
조금 뒤처지면 헐떡거리며 뛰다시피 3명의 일행을 앞서가서 또 사진을 찍고 그렇게 향적봉에 이르러
주변을 헤매며 사진을 찍고 나서야 배낭을 내려놓고 품 안으로 바람을 맞으며 얼마나 시간이 흘러서
지루함을 느낄 때 회원들이 하나 둘 보이고 짝꿍이 올라오기에 오는 길에 약수터 보았느냐고
물어보니 응 거기에서 약수도 마시며 쉬었다 왔는데 "왜" 하고 반문을 하기에 조금 전까지 산을 잘못
알고 스침만 보았어 그렇게 찍은 사진을 보면 겉은 있고 그곳의 깊이는 모르고 있었어 앞으로 산악회와
함께 산행을 안 할 것이며 사진을 직업으로 하는 그 친구 들이나 취미로 찍으러 다니는 카메라 맨들과 함께해야겠으며
나 혼자 혹은 우리 둘이서 짧은 코스이건 긴 코스가 건 천천히 두루두루 살피고
그 산을 알고 그곳을 깊이 있게 인지하는 산행을 해야겠어하면서 지나간 세월의 흔적들을 이야기하니
그것은 매번 앞서가는 4명이 문제지 다른 일행들을 하나도 문제 될 것이 없는 것 아니냐며 반대의사를 표하에
이렇게 답변을 하였던 기억이 있네요?
사진을 찍으려면 순간의 감성만으로 다가서면 한 번을 찍는데 아쉬움이 1프로라면 이리 보고 저리보고
신중과 정성의 한컷을 찍으면 0.1프로의 아쉬움이 남는 거야... 나는 오늘 약수터를 찾으시던 그분의
이름도 얼굴도 모르지만 가슴에 새겨두는 여행을 할 거야...!
그리고 바로 실행에 옮겼던 시간의 추억을 기억해보는 소중한 시간의 아침이네요?
2021.06.16.wed
06:0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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