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의 이야기
野隱. 글. 그림
이른 아침의 시간은 참으로 신선함을 느끼는 맑은 공기의 숲길을 그 누가 싫다고 하겠느냐만은
정말이지 참으로 아름답고 그 품 안에 꼭 안겨있는 나 자신의 무개는 그렇게 작을 수가 없다는
것에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을 직시하며 몇 걸음 올라가 능선을 따라서 오르다 보면 밤새워
내려진 이슬에 바지자락은 금방 젖어들어 피부에 느껴지는 감정의 기분을 누구나가 다를 수 있는
감성을 느끼며 왜 무엇 때문에 이토록 이른 시간에 산길을 오르는 것일까...?
잠시 후 햇살이 온누리에 스미어 들면 따가운 빛살에 찌푸린 눈인사를 나누며 젖어진 옷자락에 물기를
말리지만 온몸에 전해져 오는 땀방울로 젖어 들어 내음이 코끝에 전해져 올 때 느껴지는 그 무엇 하나 가
세상의 저편에 두고 달려온 젊음은 가슴속에 남겨진 추억뿐인데 지금의 현실 앞에서 느껴지는
땀내 음조차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때 조금은 암울해지는 기분을 이 글을 쓰는 저만이 느껴지는 것이
아닐 것이라는 것을 자인하며 발길을 옮겨보는 산객의 발길...?
이쯤에 꽃이 있을법한데 예상을 하면서 두리번거리며 찾다가 보면 시야에 들어오는 꽃송이를 바라보며
반가운 마음에 가까이 다가가 조심스러운 자세를 잡아본답니다.
요즈음에는 비암들이 일광욕을 하느라고 똬리를 틀고 있을 때가 많은지라 경계를 하지 않으면 커다란
봉변을 당할 우려가 크다는 것을 산행을 하면서 터득을 하였기에 스틱은 가지고 다니지 않지만
카메라 거치대 외다리는 꼭 가지고 다니며 요긴하게 퇴치용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는 경험의 이야기랍니다.
2021.06.14.mon
06:30.a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