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순이 마중길
野隱. 글. 그림
어제 (21.05.28)일기예보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세찬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를 접하고 현지소식을 인터넷으로
정보를 파악하고 아침에 출발하여 도착시간을 살펴보니 빨리 찍으면 될듯하여 일단 출발을 하여
보기로 하고 집을 나서길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오는
가로수와 야산에 풍경이 예사롭지 않음을 알려주는 듯한 예감을 인지하며 달려봅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러서 목적지 부근에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니 아뿔싸 무슨 바람이 이리도
세차게 부는걸까요?
마치 태풍을 동반하고 비몰이 하는듯한 기세에 당혹감을 느끼며 하늘을 보니 먹구름 사이로
간간히 햇살이 보이기에 비 내리는 시간의 예보를 믿으며 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꽃순이들이 어서오라며 인사를 하는듯한 요염의 자세에 반가움을 한 몸으로 느끼며 배낭을 벗어서
내려놓는 순간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는데 어이없는 실미소를 띄우며 숲 속을 빠져나오는데
우산도 안가지고 이곳에 온 준비성 없는 사람 즉 제자신에게 짜증을 내며 달리듯 내려와 차 안에
들어와 안도의 한숨을 내뱉으며 예보의 예상시간보다 1:30분 일찍 비 내리는 예보를 원망하며
헛걸음한 어제의 꽃순이 마중길 이랍니다.
2021.05.28.frl
05: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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