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행기
野隱. 글. 그림
이곳에 다녀온 지 며칠이나 지났을까요?
2021.04.08일 날 다녀왔으니 20여 일이 훌쩍 지나간 세월의 뒤안길에서 지나간 날들을
도리 켜보는 제미도 괜찮을 듯하네요?
이곳에서 1시간 정도이면 어머님을 모셔둔 곳이기에 다니러 갈 적마다 들리려 하지만
다른 곳의 장소도 가보고픈 욕심에 자꾸만 소외시킨 곳이 아닐까 하네요?
이곳에서 몇 시간을 노닐다가 여주 자연농원에 가서 야생화 몇 송이를 구입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쉼 없이 달려도 3시간 20분이나 지나야 집에 도착하니 그다지 짧은 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거리라고 단정을 하면서도 다녀와야 하는 이유가 있지요?
가슴에 새겨진 어머님의 모습을 가슴에 담았기에 그쪽 방향을 갈 적에는 꼭 들려서 수목장에
머무르다가 꽃길을 찾아가는 하루 일상의 길...
우울했던 마음을 계곡에 불어오는 바람에 날리고 꽃들의 환한 미소로 다독이며 아래에서 위로
위에서 아래로 같은 꽃이지만 어느 꽃송이가 예쁠까 하고 찾아 나서는 길.
그렇게 몇 시간을 놀았는지도 모르게 지나간 시간을 보려고 전화기를 꺼내어보니 어느덧
점심시간이 훌쩍 지났기에 하산을 서두르며 주차장에 내려와 차 안에서 점심을 먹고 커피 한잔
마시며 짝꿍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하여본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식당에 가기도 그러하니 차 안에서 먹으라며 먹거리를 챙겨주고 커피도
운전 중 졸릴 때 마시라며 보온물통에 타 준 것을 홀짝이며 몇 번의 휴게소에 잠시 머무르며
마신 후 바로 출발 하기를 몇 번을 하면서 도착한 늦은 귀가의 행복한 여행기랍니다.
2021.04.29.frl
05.5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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