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野隱. 글. 그림
부슬부슬 가을비 내리는 날
산골 호숫가 허름한 식당에 앉아서
아무개 아무개야 이름을 불러보는
그 이름의 얼굴들...
가고없는이 그리워 이름을 불러보며
눈시울 적셔보는 정겨운 코 흘리게 친구들...
빗물도 흐르더라.
유유히 흐르는 물결에 시선모아 얼굴을
그려보더라.
이런들 어쩌리 저런들 어쩌리
계집애라 부르니 지금 이 나이에도 그렇게 부를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며 함박한 웃음의 미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사람들 술 한잔 차 한잔
마시며 이나이에도 불러보는 그 이름 친구인 것을...
2020.11.19.thu
05: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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