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의 빛
野隱. 글. 그림
계절이 저무는구나.
창살 밖 나뭇가지 청춘의 빛
한소끔 담아 어제인 듯
반가운 님 어서 오라 손짓 한 날이었는데...
계절이 오는구나.
재킷 카라 곧 세우고 이 길을 걷노라니
철 늦은 산국화 한 송이 가녀린 그 모습
묵언의 계절을 맞이하는구나.
발끝에 차인 낙엽의 슬픈 이별의 곡
내일 또 내일이 오면 추억이라는 미명의 이름으로
누구나의 품 안에서 고이고이 잠들으리
깨어날 그 날을 그리며...
2020.11.25.wed
05:1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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